지금은 현실이 아니다. 이 세단어로 구성된 아홉 글자를 읽을때의 지금은 벌써 과거가 되었다. 따라서 현실은 이글을 다 읽었을 그때이다. 미래가 미래가 아닌 것은 미래가 곧 현실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삶은 현실을 사는 것이 아니고 죽음을 준비하며 사는 것이어야 한다. 현재가 현재가 아닌것이 미래가 현재가 되기 때문이듯 죽음이 죽음이 아닌것은 죽음 뒤에 영원한 시간이 죽음으로부터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죽음 때문에 염려하고 근심할 필요가 없는 것이 다가오는 영원한 세계가 있기 때문인 것처럼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현실을 사는 것이듯 찬란하게 누릴 영원한 시간을 위해 쌓는 것이 이 세상을 제대로 사는 자의 삶이다.
Daniel
2023년 10월 6일 7:37 오전